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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 월간HR] 코딩에 'ㅋ'자도 모르는 사람들과AI 학습조직 3개월 운영기

T&L PR 2025. 12. 24. 16:37

 

[티앤엘 월간 HR 11월호] 코딩에 'ㅋ'자도 모르는 사람들과 AI 학습조직 3개월 운영기

 

 

"HR이 코딩 학습조직을 만든다고?"

 

솔직히 말하면 저도 무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딩이라고는 7년 전에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서

자바 Hello World 정도만 겨우 다룰 줄 아는 HR 담당자가,

9명의 직원과 함께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한 학습조직을 만들겠다니요.

 

하지만 지난 3개월을 돌이켜보면,

이 '무모한 도전'이 우리 회사에 가져온 변화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하지 않았고, 많이 헤맸고, 때로는 "이게 맞나?" 싶었지만, 분명 의미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오늘은 250명 규모 의료기기 제조회사에서 HR 1인 체제로

AI 학습조직을 운영하며 경험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1부: 왜 시작했나 - 작은 조직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진다.
"AI 시대에는 조직의 size가 작아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거 아닐까?"
 

 

 

"AI 시대에는 조직의 size가 작아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거 아닐까?"

 

이 질문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전 월간 HR에서 제가 바이브 코딩으로

교육 효과성 평가 시스템을 만들었던 이야기를 나눴었죠.

 

2025.10.31 - [T&L Inside/피플 & 컬처] - [티앤엘 월간 HR 10월호] HR담당자의 AI 도구 활용기 #1편

 

 

그 경험이 저에게 확신을 줬습니다.

📚'코딩을 몰라도, AI와 대화하면 뭔가를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을요.

 

🔔그렇다면 이것을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회사 전체로 확산할 수 있지 않을까?

연구팀은 특허 모니터링을, 기획팀은 경쟁사 분석을,

각 팀이 자기 업무에 필요한 자동화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다면?

 

2025년 HRD 전략을 수립하면서,

저는 '신기술 교육 확대'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예산 중 상당 부분을 AI 교육에 배정했죠.

하지만 단순히 "ChatGPT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실무에 적용하는 경험'이었으니까요.

 

👣2부: 첫 발걸음 - "이게 진짜 될까?"

 

 

첫 모집 공고를 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퇴근 후 오후 1시간 반, 총 12회차, AI 학습조직 "

이라는 커리큘럼에 누가 지원할까?

 

놀랍게도 9명이 신청했습니다.

연구팀, 기획팀, 회계팀, 품질팀... 다양한 부서에서

"뭔가 해보고 싶다"라는 열망을 가진 분들이 모였어요.

 

OT 이후 노트북을 가져오라고 하고, 2회차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했습니다.

2회차에서 우선은 Claude 팀 버전을 가입시키고,

파이썬을 깔고, node.js를 깔고, git을 깔고, Visual Studio깔고.. 난관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안 깔려요, 어떻게 해요? 질문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1~3회차는 솔직히 답답했습니다. 깔고, 접속하는데 거의쓴 거 같아요.

참여자들도 "까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실제는 얼마나 어려울까"라는 의구심이 보였어요.

저 또한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불안감이 밀려왔죠.

 

다만, 실제로 2회차에서 간단하게 “테트리스 만들어줘”를

실행시키는 순간 Wow Moment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뭔가 AI가 알아서 코딩해 준다는 경험을 가졌을 때의

사람들의 놀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3회차에서는 API에 대한 개념들을 간단하게 알려주고,

Open API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AI와 코딩을 할 때 연결할 수 있는지의 개념들을 알려줬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그냥 맛뵈기였고,

이제 “컨텐츠를 잡는”일이 진짜배기였습니다.

 

📍3부: 전환점 - "어 이거 진짜 되네?"

 

4회차에 한 연구원이 물었습니다.

"저 매주 특허 검색하는데, 이거 자동화할 수 있을까요?"

 

"한번 해볼까요?"

 

그날 세션에서 우리는 함께 Claude Code와 대화하며

특허 모니터링 스크립트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작동했어요. 그 순간 그 연구원의 눈빛이 바뀌는 걸 봤습니다.

 

"아, 내가 코드를 몰라도 내 업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구나."

 

이게 바로 제가 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7회차부터는 '실전 프로젝트'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각자 자기 업무에서 자동화하고 싶은 것을 선정하고, 그것을 만들어보기로 했죠.

 

 

모두 완벽하게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모두가 "시도해봤다"는 것이었어요.

 

🖐🏻4부: 현실의 벽 - HR 1명이 10명 핸즈온?

 

 

 

 

 

솔직히 고백하자면, 매주 수요일이 두려웠습니다.

 

10명이 각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제가 모두를 서포트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한 명이 막히면 달려가서 도와주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가면 또 막혀있고...

 

"AI학습조직이 뭐 해야 할지 고민되고 항상 힘들어.."

 

9회차쯤 되니 번아웃이 오더라고요.

완벽한 커리큘럼을 만들려 했던 제 욕심이 오히려 저를 지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전략을 바꿨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실패도 경험이다."

 

✅세션 구조를 조정했어요:

🔊• 30분: 조별과제 결과물 공유 (실패담 포함)

🔊 • 30분: 새로나온 AI에 대한 지식 공유

🔊 • 30분: 서로 도와주기 (페어 프로그래밍)

 

제가 모든 것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참여자끼리 배우게 했습니다.

놀랍게도 이게 더 효과적이었어요.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 설명하니 이해도 더 빠르고, 커뮤니티 느낌도 생기더라고요.

 

📚5부: 3개월 후 돌아보며 - 배운 것들

 

 

6부: 앞으로의 계획 - 지속가능한 학습조직

 

 

2025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HRD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계속 배우고 실험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마치며 -
"코딩에 'ㅋ'자도 모르는 사람들과 AI 코딩 에이전트로 3개월 학습조직 운영하기"

 

 

제목처럼 무모해 보이던 이 여정은,

우리 조직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모두가 전문 개발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가 "AI와 대화하면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 자신감이 업무를 대하는 태도를 바꿨습니다.

 

"이거 자동화할 수 있지 않을까?"

"AI한테 한번 물어볼까?"

"우리 팀에서도 이거 해보면 어떨까?"

 

이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조직.

그게 제가 꿈꾸는 'AI 시대의 학습조직'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코딩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 시도하고,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것.

 

그것이 변화하는 시대에 HR이 조직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50명 규모 회사의 HR로서, 저는 앞으로도 이 실험을 계속할 것입니다.

2026년 HR은 더 발전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경영기획팀 HR 기획자의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월간 HR 시리즈는 한 달씩 번갈아 가며 주니어의 관점과 시니어의 관점을 전달하며,

매월 우리 회사의 인사 철학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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